장혁 천안시의원, “장재리 화력 발전소 ‘10월 1일 흥타령축제 개막 식 날치기 설명회’ 즉각 취소하라” (천안시 제공)
[대세투데이뉴스]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아산 장재리 LNG 화력발전소 추진과 관련해, 한국서부발전과 아산시가 추진 중인 주민설명회 일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일정 취소 및 천안 관내 단독 설명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확인된 안내 현수막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과 아산시는 ‘탕정2 집단에너지사업 주민 알권리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설명회’를 오는 10월 1일 저녁 7시 아산 배방읍 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장혁 의원은 “10월 1일 저녁 7시는 천안시민 최대의 축제이자 화합의 장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의 개막 식이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시간”이라며 “천안시민과 시청 집행부, 선출직 공직자들의 발이 축제 현장에 묶여 있는 틈을 타 인접 지자체 다목적홀에서 요식행위로 통과시키려는 명백한 ‘날치기 꼼수’”고 강력히 규탄했다.

“불당·쌍용에는 눈에 띄지도 않는 ‘사각지대 꼼수 현수막’면피용 행정의 극치”특히 장혁 의원은 사업자 측의 비열한 홍보 행태를 정면으로 고발했다.

장 의원은 “서부발전과 아산시 측이 아산 배방뿐만 아니라 천안 불당동과 쌍용동 일대에도 현수막을 게시하긴 했으나, 주민들의 시선이 전혀 닿지 않는 인적 드문 외진 곳이나 시야 사각지대에 교묘하게 걸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는 법적인 ‘사전 고지 요건’ 만 형식적으로 채워놓고 실제 주민들의 눈과 귀는 철저히 가리겠다는 파렴치한 면피용 꼼수”며 “현수막에 적힌 ‘주민 알권리’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상생협력 잉크도 안 말랐는데 거듭되는 구조적 천안시민 패싱”

장 의원은 불과 열흘 전인 9월 17일 오세현 아산시장과 장기수 천안시장이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를 열고 “행정 경직성을 넘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상생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재차 짚었다.

장 의원은 “택시나 화장시설 같은 안건으로 상생을 홍보해 놓고 정작 천안시민의 호흡기와 생존권이 걸린 500MW 급 거대 발전소 문제는 천안시민과의 사전 협의조차 없이 아산 관내에서 일방 통과시키려 한다”며 “이것이 두 지자체가 말한 상생의 실체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1~2월 공청회 논란 때부터 이어진 ‘고의적이고 구조적인 천안시민 패싱’ 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 영향권 인구의 70%가 천안 불당·쌍용 주민들임에도 행정구역이 아산이라는 핑계로 천안시민을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재리 입지 원천 부적절 장기수 시장도 당당히 목소리 내야”

장혁 의원은 장재리 부지 자체의 문제점도 분명히 했다.

장 의원은 “수만 세대의 아파트와 학교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 장재리에 대규모 화력발전시설을 짓겠다는 발상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외곽 이전 등 입지 재검토 없이 인접 도시 주민에게 일방적으로 환경 피해를 떠넘기는 행정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천안시 집행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

“장기수 천안시장과 천안시는 더 이상 이웃 지자체의 일방통행을 방관하지 말고 아산시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해 설명회 일정 중단과 공동 대응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한국서부발전과 아산시에 대해 △10월 1일 설명회 일정 즉각 연기 및 재지정 △천안 불당·쌍용 주민을 위한 천안 관내 단독 설명회 개최 △장재리 입지 타당성 검토 결과 및 환경영향평가 원데이터 투명 공개 등을 공식 요구했다.

장혁 의원은 “천안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만큼, 우리 아이들이 매일 마실 공기와 주거 안전을 지키는 일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기본 권리”며 “시의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다해 천안시민의 권익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