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대세투데이뉴스] 충남사회서비스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자살·자해 위기를 예방하고 회복을 돕기 위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마음의 어려움을 조기에 알아차리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냥 힘들어요.”“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청소년이 꺼내는 짧은 말에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의 고통이 담겨 있을 수 있다.

이를 사춘기의 일시적인 변화나 의지 부족으로만 받아들이면, 청소년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청소년의 정서적 어려움은 우울·불안에 대한 호소뿐 아니라 평소 즐기던 활동에 대한 흥미 저하나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만으로 자살 위험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변화가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청소년이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자해 행동을 발견했을 때는 이를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으로 단정하거나 꾸짖기보다, 청소년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해가 반드시 죽으려는 의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대화는 “왜 그런 행동을 했니?”고 추궁하기보다“요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듣고 싶어”고 말하며 시작할 수 있다.

곧바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청소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말해줘서 고마워. 함께 도움을 찾아보자”고 응답하며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표현하거나 자해 사실을 알렸다면, 현재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정신건강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전문가와 함께 위험을 평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각적인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청소년을 혼자 두지 않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상담이나 치료를 안내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필요한 도움을 실제로 받고 있는지, 가정과 학교에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며 회복 과정을 함께해야 한다.

충청남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0월 21일 오후 2시 아산 아벤컨벤션에서 '2026년 고위기청소년 마음by안전망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살·자해 고위기 청소년, 놓치지 않고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현장 사례와 협력 모델을 공유하고 위기 발견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는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강유임 센터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어려움을 말할 수 있도록 어른이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며 “위기를 발견한 이후에도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청소년의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상담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보호자는 청소년상담 1388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자살 위기와 관련한 상담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서도 24시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