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은 5일 근흥면 안기리 임산물집하장에서 산림청, 충청남도, 산림조합, 목재 산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권 소나무재선충병 산업화 방제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피해목을 단순 소각·파쇄·매립하던 기존 방제 방식의 한계를 넘어, 목재의 상태와 크기에 따라 보드용이나 제재목 등으로 순환 이용하는 ‘산업화 방제’방식을 공유하고 국가와 지방정부, 산업계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박은식 산림청장, 박수현 충남도지사, 윤희신 태안군수를 비롯해 동화기업, 태안군산림조합, 가평군산림조합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청과 충청남도 간 산업화 방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어 우드쏘우를 활용한 수종전환 벌채, 이동 중 매개충 유출을 막는 인증 그물망 암롤박스 운송, 노지 대용량 훈증 등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3대 산업화 방제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태안군은 그동안 관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군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군은 2014년 첫 발생 이후 철저한 예찰을 이어왔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최근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8월 3일 소나무재선충병대응 TF팀을 전격 신설했다.
이어 8월 5일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받으며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방제 기반을 다졌다.
특히 군은 최근 4년간 187억 7400만원을 들여 고사목 3만 8673본 제거, 예방나무주사 1609ha, 수종전환 모두베기 43ha를 추진하는 등 열악한 지방재정 속에서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나아가 군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해 고사목 2만 5천본 제거, 나무주사 5900ha, 수종전환 1050ha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5개년 집중방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피해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윤희신 태안군수는 간담회 현장에서 태안의 산림 현실을 전하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윤 군수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소나무는 태안의 자랑이자 귀한 자산이나, 올해 들어 감염목이 급증하며 군민들의 상심과 재정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병든 나무를 베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산업화 방제는 산림 보존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는 훌륭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군수는 집중방제가 시작되는 2027년도 사업비 중 국비 100억원의 우선 배정을 요청하는 한편 수종전환으로 훼손된 산림을 체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산림청, 지자체, 기업)이 참여하는 ‘전국 제1호 민·관 협력형 산림복원 ESG 모델’을 태안에 구축해 줄 것을 산림청과 충남도에 적극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산림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군민의 삶과 직결된 생태적 방파제”며 “중앙부처 및 도와의 유기적 공조 속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소나무 숲을 건강하게 지켜내고 산림 순환경제의 기틀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