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겁의 바람이 빚은 생명의 언덕’ 2026 대한민국 사구축제… 가을빛 탐방객 발길로 물들다 (태안군 제공)
[대세투데이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펼쳐진 가을 생태 힐링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탐방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태안군은 지난 10일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 일원에서 ‘바람과 모래가 빚은 생명의 언덕, 신두리 해안사구’를 주제로 열린 ‘2026년 대한민국 사구축제’에 3000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천연기념물 신두리 해안사구의 독보적인 자연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신두리 해안사구 걷기대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장관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완연한 가을빛으로 물든 A코스, B코스, C코스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드넓게 펼쳐진 사구 모래언덕과 이색적인 야생 식생을 눈에 담았다.

특히 B·C코스를 완주한 탐방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해 걷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더했다.

사구센터 안팎에서 진행된 다채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구센터 내에서는 전문가가 들려주는 생태강의와 전시관 상시 해설이 열려 사구의 형성과정과 희귀 동·식물의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했으며 60개월 이하 어린이를 위한 모래놀이 체험장이 상시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야외 체험 부스에서는 사구 모래를 활용한 향초 및 타임캡슐 만들기, 해양생물 클레이아트, 키링 제작, 전통놀이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이어져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연계 홍보관도 축제장을 찾은 탐방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태안로컬푸드직매장 부스에서는 청정 태안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를 운영해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렸으며 서해안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한 태안해양치유센터 홍보관을 함께 운영해 맞춤형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건강한 휴식의 가치를 소개했다.

아울러 주 행사장 무대에서는 지역민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 재즈밴드 공연, 열정적인 힙합댄스 퍼포먼스, MC 레크리에이션 등 신두리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활기찬 문화공연이 매시간 이어져 축제장 전역에 풍성한 가을 축제의 흥을 더했다.

군은 축제 당일 277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빈틈없이 운영하고 곳곳에 15명의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도했다.

또한 응급 구급상자 구비와 함께 관할 경찰서 및 소방서와의 유기적인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쾌적하고 질서 있는 축제를 치러냈다.

군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 오랜 세월 자연이 빚어낸 신두리 해안사구의 비경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태안만의 청정 자연과 힐링 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생태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