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군 군청
[대세투데이뉴스] 태안군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대폭 현실화하고 보훈의 역사를 미래 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군은 1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복지증진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예우는 생활 속에, 보훈은 일상 속에’를 기치로 내건 민선 9기 보훈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핵심 과제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위한 보훈수당 현실화 △통합 보훈기념시설 조성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 선양사업 등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군은 최근 급격한 고령화와 물가 상승으로 생활 안정이 절실해진 보훈대상자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주요 보훈수당 2종을 대폭 인상 지급한다.

이에 따라 참전명예수당은 기존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기존 월 10만원에서 월 15만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이번 인상으로 혜택을 받는 대상자는 총 878명에 달하며 연간 소요 예산은 기존 대비 12억 500만원 늘어난 총 31억 6400만원 규모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12월 정기 지급분부터 인상액을 즉시 반영할 계획이다.

보훈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지역의 상징 문화로 계승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된다.

군은 관내 곳곳에 산재해 있던 보훈 추모 공간을 일원화하기 위해 태안읍 인평리 447-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9억 9000만원을 투입,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통합 보훈기념시설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충령사와 다목적실이 새롭게 들어서며 주요 기념탑 2개 이설과 광장·주차장이 함께 조성된다.

군은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설이 완공되면 보훈가족의 참배 편의 향상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세대통합형 역사·문화 교육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120년 만의 고국 유해 봉환으로 큰 주목을 받은 태안 출신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의 선양사업도 속도를 낸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구상 용역을 토대로 생가 터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정비하고 미주 대동보국회 활동 등 항일 독립운동 자료와 유품을 체계적으로 전시할 기념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2027년까지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8년 착공, 2030년 이후 복합 선양공간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김동선 복지증진과장은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영웅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며 “보훈가족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든든한 예우를 실현하고 태안의 자랑스러운 독립·보훈 역사가 군민의 일상과 미래세대 속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