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제 통상환경에서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뿐만 아니라 탄소를 얼마나 줄였고 이를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입증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탄소규제가 본격화하며 탄소데이터 관리 역량이 곧 수출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 의원은 “탄소규제는 해외시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국내 원청 대기업들도 신제품 입찰 과정에서 탄소발자국 상한선을 계약 조건에 명시하고 협력사에 탄소데이터 제출을 요구하는 등 공급망 전반으로 탄소 대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남의 중소·중견 수출 제조기업들은 탄소규제 대응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측정장비가 부족하고 국제인증 비용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 의원의 주장이다.
구 의원은 “대응이 늦어지면 단순히 비용 증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퇴출되고 수출길 자체가 막힐 수 있다”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충남 주력산업 전체의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고 강조했다.
이에 구 의원은 충남 수출 제조기업의 탄소데이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충남형 MRV 기반 구축사업’을 제안했다.
우선 2027년에는 수출 제조기업 30개사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기업 자부담 없이 △계측기 설치 △탄소데이터 관리 △국제 제3자 검증·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2028년에는 지원 대상을 100개사로 확대해 충남형 표준 지원모델을 구축하고 이후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하는 광역 공동사업으로 확대해 중앙정부 국비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기업이 객관적인 탄소데이터를 확보하면 글로벌 탄소규제와 원청사의 탄소데이터 제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시장 퇴출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수출경쟁력을 지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대학과 사업을 연계할 경우 탄소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 의원은 “탄소는 이제 새로운 무역장벽”이라며 “지금 대응하지 못하면 충남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지만, 지금 준비한다면 충남은 탄소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에 대응하는 수출 제조업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의 수출 제조기업들이 탄소규제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관련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게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동료 의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